뉴욕시 공립학교 돈 내고 다닌다, 타지역 거주 학생 298명…연 학비만 5천불 지불
이번 학년도에 뉴욕시 외곽에 거주하며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29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. 이는 스스로 밝히고 학비를 내고 있는 학생을 집계한 것이다. 시 교육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들을 통해 올린 수입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. 뉴욕시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이 시 공립학교에 다닐 경우 일반 학생은 1년에 5000달러, 장애인 등을 위한 특수교육을 받는 데는 연간 3만5000달러를 내야 한다. 특별히 선발과정을 거치는 특목고 등은 뉴욕시 외곽 거주자가 다닐 수 없다. 일반 학교만 학비를 내면 다닐 수 있다. 이번 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타지역 거주자 298명 가운데 215명이 특수교육학교나 병원·약물치료·소년원 등 특수 프로그램에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. 하지만 이렇게 비용을 내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, 몰래 거주지 이전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거주지를 기재해 다니다가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. 특히 브롱스과학고 등 일부 명문 특목고는 이런 사례가 더 심해 뉴욕시 고위관계자, 현직 교사, 교육국 직원 등이 적발되기도 했다. 적발되면 해당 학생은 퇴교 조치되고 부모들은 그 동안 다닌 학비를 추징당한다. 박기수 기자 [email protected]